남부발전, 100MW 남제주화력발전소 연료전환 완료

▲ 바이오발전소로 변신한 남제주화력 전경

[이투뉴스] 중유를 때던 중·소 화력발전소들이 속속 바이오연료로 연료를 전환하고 있다. 연료비는 비싸지만 REC 확보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은 최근 중유를 연소하던 100MW급 남제주화력발전소의 연료를 바이오중유로 대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남부발전은 지난 6월까지 시험연소를 벌인 뒤 이달 1일 사용전 검사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앞서 2012년 남부발전은 정부와 석유관리원, 한전 전력연구원, 국내 4개 발전사와 바이오중유를 발전용 연료로 상용화하는 공동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바이오중유는 동식물성 유지나 팜유, 팜부산물 등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생산된다.

발전단가는 중유대비 21% 가량 비싸지만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은 각각 70%, 16%, 33% 낮게 배출되며, REC 인증서 발급이 허용돼 RPS 대응도 가능하다.

기존 세계 최대 바이오발전소는 미국 하와이 소재 90MW급 카헤 파워 발전소로, 남부발전보다 설비용량이 10MW 작다.

남부발전은 "2MW급 육상풍력발전기 120기 건설에 상응하는 연간 34만4000이산화탄소톤 감축효과가 기대대됨에 따라 제주도의 카본 프리 섬 정책 구현에도 일익을 담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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