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활용에너지 이용 MOU 체결 통해 열생산 및 거래 모색
인천복합 7∼9호기 준공시 나오는 발전배열 열거래 포석

▲ 조효제 gs파워 전무(왼쪽)와 이명철 포스코에너지 전무가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상호우의를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전력 및 집단에너지 분야에서 민간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스코에너지와 GS파워가 미활용에너지 이용을 위해 손을 잡았다. 특히 GS파워가 수도권 인근 미활용에너지 확보 및 열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GS파워(사장 손영기)와 포스코에너지(대표 황은연)는 29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미활용에너지 이용에 관한 업무협조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함과 동시에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전문 민간회사 간 시너지 극대화가 필요하다는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미활용에너지 이용을 위한 기술교류와 함께 미활용에너지를 이용한 열생산 및 거래, 미활용에너지를 이용한 전력생산 증대 및 효율화를 추진키로 했다. 특히 미활용에너지를 이용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으로 향후 교류 범위를 확대하자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GS파워는 그간 발전소 배열활용, 발전소 열연계 프로젝트 등 지역난방 열원개발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보여 왔고, 포스코에너지는 발전사업과 함께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양사는 업무협약 체결 후속으로 우선 미활용에너지 이용에 관한 기술 및 정보 교환을 위한 공동연구 인프라를 구축한 후 연구결과에 따라 저렴한 전기·열 생산 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는 사실상 포스코에너지의 인천발전단지(1∼6호기 3052MW)에서 나오는 발전배열을 향후 수도권 열네트워크를 통해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낡은 1∼2호기를 대체하는 7∼9호기 공사가 내년까지 마무리되면 포스코에너지의 발전배열 공급능력이 크게 강화된다는 측면에서 GS파워가 이를 선점하기 위한 조치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협약체결을 총괄한 조효제 GS파워 전무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에너지 분야에서 미활용에너지원 개발은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양사가 쌓아올린 특화된 기술이 상호 시너지를 이뤄 획기적인 에너지절감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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