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中지사 철수, 내년까지 美·印尼·중동지사 폐지

[이투뉴스] 한국가스공사(사장 장석효)가 공기업 경영효율화 및 정상화 방안 일환으로 해외 지사 및 사무소 4곳을 폐지한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 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2015년까지 중국, 중동, 미국, 인도네시아 등 4개 해외 지사 및 사무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해외지사 및 사무소 폐쇄는 경영효율화와 함께 부채비율 감축계획으로 신규 해외사업 추진의 어려움 등 경영여건 변동에 따른 해외지사 조직 및 인력 재조정을 통한 인력운영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뤄졌다. 최근 정부가 강도 높은 공기업 경영효율화와 정상화 방안을 요구한데 따른 후속조치인 것이다.

제407회 이사회에서 의결된 바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지사의 철수가 완료된데 이어 올해 안으로 중국 지사를 철수시킬 예정이다. 이어 중동, 미국, 인도네시아 등 3개 해외 지사는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된다. 아울러 경영효율화 제고를 위해 폐쇄기간을 한층 단축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모잠비크 지사는 중요성이 크다고 판단해 그대로 유지한다.

한편 가스공사는 2008년 이후 미공급지역 공급사업 및 해외 자원개발 사업 등에 19조원을 투자하는 등 단기간의 대규모 부채로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389%에 달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LNG 캐나다 지분 5%를 조기 매각하는 등 대내외 경형환경에 대한 발 빠른 대응책을 마련 중인 가스공사는 2017년까지 10조5000억원의 부채를 감축하고, 부채비율을 249%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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