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E1,㎏당 30원 내려…가격경쟁력 확보에 비중

[이투뉴스] SK가스와 E1 등 국내 LPG수입사들이 8월부터 공급하는 LPG가격을 ㎏당 30원 내렸다. 당초 예상된 수준을 넘어선 인하 폭이다.

지난달 국제 LPG가격(CP)이 전월대비 톤당 5달러 밖에 내리지 않은데다 그동안 제때 반영하지 못해 누적된 미반영분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동결 내지는 소폭 인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조정요인은 물론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공급가격을 인하한 것은 무엇보다 LPG수요 감소세의 방어선을 지탱하기 위한 가격경쟁력 확보에 비중을 두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기업의 수익성 보다 갈수록 추락하는 LPG수요 감소세를 더 이상 놔둘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환율 하향세와 더불어 내달 국제 LPG가격이 프로판과 부탄 모두 톤당 40달러 내린 게 국내 LPG공급가격을 내리는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LPG공급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통보한 CP를 기반으로 환율과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

8월 국내 LPG공급가격 조정은 SK가스(대표 김정근)가 먼저 단행했다. 프로판과 부탄 모두 ㎏당 30원을 내렸다. 이에 따라 수요처에 공급되는 가격은 프로판의 경우 가정·상업용은 1256.40원에서 1226.40원으로, 산업용은 1263원에서 1233원으로 조정됐다. 부탄은 ㎏당 1648원에서 1618원으로 내렸다.

뒤이어 E1(대표 구자용 회장)도 프로판과 부탄 모두 ㎏당 30원 인하를 결정, 각 수요처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당 1256.8원에서 1226.8원으로, 산업용은 1263.4원에서 1233.4원으로 조정됐다. 부탄은 ㎏당 1649원에서 1619원으로 30원 내렸으며, 리터당 963.02원에서 945.50원으로 17.52원 내려 공급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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