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오염 고철 국내 유입 차단체계 구축

[이투뉴스] 방사성 물질인 세슘에 오염된 일본산 수입고철이 수출국으로 반송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는 지난 7일 항만을 통해 국내로 수입된 일본산 고철이 세슘-137에 오염된 것을 확인하고 이를 격리조치해 반송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이 고철 표면에서는 엑스레이(X-Ray) 촬영 때 조사되는 방사선량의 약 20분의 1에 해당하는 0.00543 밀리시버트(mSv/h)가 검출됐다.

앞서 2012년 원안위는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 시행 이후 수입화물 감시를 위해 주요 항만에 방사선감시기를 설치해 방사성 오염 고철의 국내 유입을 차단해 왔다.

아울러 재활용고철 취급업체의 방사선감시기 설치를 의무화해 수입 및 국내유통 고철 감시체계를 구축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고철 수입업체에 감시 강화를 촉구하는 한편 일본정부에 방사성 오염물질의 국가간 이동 방지 등을 위한 정보공유 등의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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