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기술 376억, 수요관리기술 396억, 방사성 폐기물관리 48억

[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 신산업 창출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에너지 기술개발에 82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산업부는 15일 분야별 추가투자 금액을 담은 ‘2014년도 제3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계획’을 공고했다. 지원분야는 신재생에너지·전력·원자력·자원개발 등 에너지 공급기술 분야에 376억원, 에너지자원융합·스마트 그리드 등 에너지수요관리기술 분야에 396억원, 방사성 폐기물관리에 48억원 등이다.

이번 신규 지원계획은 지난 7월 17일 공표한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신시장 창출방안’과 9월 4일 열린 ‘에너지 신산업 대토론회’에서 제시된 신사업 모델과 정책과제 일부를 먼저 반영해 정책 실행력을 높이고 조기성과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너지 신산업 창출 지원의 경우 지난 7월 17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보고한 ‘에너지 신산업 창출방안’ 등 후속조치의 하나로 내년에 본격적인 기술개발 투자에 앞서 산업계 부담이 큰 온실가스의 감축·활용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에너지 신산업 창출 과제 일부를 우선해 기획·반영한다.

도전적·창의적 연구 확대의 경우 74억원을 들여 에너지 사용의 패러다임 변혁, 상용화 한계 극복 등 시장메커니즘을 바꿀 수 있는 원천 단위기술 개발을 위해 도전적 목표만 제시하고 개발방식은 연구진이 자유롭게 제시토록 한 혁신기술 개발 지원을 확대한다.

저온 폐열 경제성 확보, 무전기·무냉매 냉방 등의 획기적 에너지 절감과 스마트 그리드 신시장 창출과 초고 효율화 실리콘 기초기술, 무독성·저가형 박막 태양전지 등의 새로운 방식의 태양광 도입 등이다.

마중물 프로젝트는 휴면기술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종료과제에서 확보된 기술 역량과 시장에서의 사업화 여건 간의 틈새 해소를 위한 기술개발에 10개 과제, 12억원이 지원된다.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현장 애로기술 해소와 세계 시장 진입 등 사업화 창출이 가능한 기술 등에 자유공모형(단기)으로 260억원을 지원한다. 중장기 과제 또한 중소·중견기업이 주관 또는 참여토록 의무화할 계획이다.

부처협력 시범사업의 경우에는 65억원을 투입해 에너지기술을 국방, 농업, 교통 등 연관 산업에 활용시켜 에너지 융복합 신산업을 육성하고, 특히 기존 부처 칸막이 제거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3개 분야 4개 기술개발 과제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배출권거래제 시행에 앞서 산업계의 사전 대응역량을 키우고, 특히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등 기후변화 대응분야에서의 에너지 신산업을 창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에너지 수요관리 강화, 분산형 전원 활성화 등 현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기술 개발을 중점 추진하면서, 에너지 산업이 ‘시장으로, 미래로,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신산업 창출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본격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9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www.ketep.re.kr)에 과제를 공고해 신청을 접수하고, 10월 말~11월 초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