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社 HVDC 세계 최고 전압 기록 갱신
전력 도달범위 1500km로 늘려

▲ abb사의 525kv급 세계 최고 hvdc 케이블 단면도
[이투뉴스]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이 교류송전을 압도하며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글로벌 전력자동화 기업인 ABB는 최근 기존 최대용량인 320kV HVDC보다 64%나 성능(전송능력)이 향상된 525kV급 압출 HVDC 최초로 개발해 성공적으로 성능시험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혁신기술 개발에 따라 HVDC 케이블로 전송 가능한 전력용량은 기존 1000MW에서 약 2600MW로 배 이상 상승하고 최대 1000km에 못 미치던 전력 도달범위도 1500km로 크게 늘어난다.

전력업계에 따르면, 기존 교류방식 계통은 장거리 송전이 가능한 반면 송전손실이 높은 단점이 있다. 반대로 직류송전은 송전손실은 낮지만 기술적으로 일정수준 이상의 장거리 초고압 송전이 어려웠다.  

하지만 단기간에 HVDC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최근에는 교류송전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이다.

특히 출력제어가 어려운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나 육상 도서간 해저 전력망 구축, 국가간 슈퍼그리드 확대 추세에 따라 직류송전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ABB사가 개발한 525kV급의 경우 두 가닥으로 해저케이블을 구축하면 초대형 해상풍력단지로부터 200만가구가 사용가능한 전력전송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BB는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 HVDC 차단기와 케이블 종단 처리장치 및 케이블간 결속제 등을 자체 개발하고 보레알리스사가 새로 개발한 폴리에틸렌 절연체로 케이블을 마감했다.  

울리히 스피스호퍼 ABB CEO는 "획기적인 이 기술이 지중선 및 해저 고압선을 이용해 원거리 신재생 전력을 경제적으로 수송하는데 결정적 역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hvdc와 접속시스템 연결 작업중인 abb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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