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자·소비자와 협의해 아이디어 보완 후 제품 출시

[이투뉴스] LG전자가 대중과의 열린 협력을 통해 탄생한 ‘아이디어LG’ 첫 선정작을 공개했다.

LG전자는 1차 아이디어 등록기간인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14일까지 접수된 약 6400여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소비자 아이디어 평가과정을 진행했다. 또 제품 개발, 영업,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사내 전문가들이 제품화 가능성을 종합 검토했다. 그 결과 ‘패션 안전 무선 이어폰(가칭)’과 스마트폰용 ‘케이스 충전기(가칭)’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패션 안전 무선 이어폰

‘패션 안전 무선 이어폰’은 주변의 위험소리를 감지하는 기능을 이어폰에 넣어 위험한 소리가 들리면 이어폰이 자동으로 음량을 줄이도록 설계한 스마트 기기다.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이동할 때 충돌음, 경적음 등을 듣지 못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아이디어다.

스마트폰용 ‘케이스 충전기’는 휴대폰 케이스에 충전기 코드와 USB 단자를 내장한 제품이다. 충전기를 별도로 가지고 다니거나 보조 배터리를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제안한 아이디어다.

스마트폰용 케이스 충전기
LG전자는 앞으로 시장성, 독창성,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아이디어 제안자와 협의하며 기존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아이디어LG’의 ‘제품 개발’ 과정을 통해 디자인, 색상, 가격, 제품명 등에 대한 투표를 진행해 소비자 의견도 함께 수렴한다.

최종적으로 사업성을 검토한 후 제품을 생산해 유통, 마케팅 등 모든 단계를 지원할 계획으로, 해당 제품 매출액의 4%를 초기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지급하고 4%를 ‘소비자 아이디어 평가’ 및 ‘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한 소비자들에게 분배한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은 “생활 속 불편함에서 착안한 고객의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선정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대중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어LG’는 일반인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 제안, 평가, 제품화 과정에 참여하고 기여도에 따라 판매 수익을 나눠 갖는 제도로, 아이디어 등록 수 약 1만건, 참여자 수 13만여명을 넘어서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제2차 ‘아이디어LG’도 진행 중이다. 8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 소비자 투표에서 50표 이상을 받아 예선을 통과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금일부터 11월 14일까지 본선평가를 진행한다. 이 중 상위 50개 아이디어를 선정해 11월 15일부터 한달 간 결선평가를 진행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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