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 육성과 인재양성 통해 해외수출 도모

▲ 이정현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이‘전남도 ess 산업육성 국회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전라남도가 최근 한전 등 다수의 에너지공기업 이전에 힘입어  ESS(에너지저장장치)와  마이크로그리드 등 에너지신사업 추진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지역기업과 산업 육성 등을 통해 향후 해외수출까지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지난 4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정보통신기술( ICT)과 에너지저장장치의 융합을 통한 산업발전 전략모색과 지역사업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ESS 산업육성 국회 포럼’을 가졌다.

이날 포럼은 ▶마이크로 그리드 활성화 사업과 실증센터 구축 및 운영방안(문승일 서울대학교 교수) ▶리모트마이크로그리드 실증센터 구축 및 운영방안(문채주 목포대학교 교수)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례 및 추진계획(원영진 한국전력공사 처장) 등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문승일 교수는 “우리 경제를 이끌던 동력들이 하나 둘씩 꺼지고 있다. 향후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만한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하다”며 “ESS와 마이크로그리드는 의심할 여지없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피력했다.     

문 교수는 가파도와 가사도, 울릉도의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례 및 계획 등을 예로 들며 예산을 투입해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지양할 것을 주문하고, 도서지역의 높은 전기요금을 감안해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담보해주면 기업유치 등 수월한 사업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까지 소요된 비용은 기반조성을 위한 기초자금 정도로 여기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정부가 소위 ‘화끈하게’ 투자했으면 좋겠다”며 속내를 밝혔다.

문채주 목포대 교수는 “우리나라 산업의 중심은 서울과 수도권이지만 특색 있는 사업은 지역에서 감당해야 한다”며 “한전과 한전KDN 등 관계기관의 이전으로 전남도 에너지산업이 새로운 활기를 띌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교수는 전남지역이 풍부한 신재생원 자원과 에너지공기업 이전 등 이점이 있지만 최근 한전이 관리하는 63개 도서에서 연료비 증가 등 높은 발전비용으로 운영결손비가 발생하고 있고, 제조업기반이 취약, 인구가 감소추세에 있다며 에너지체계 전환과 경제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마이크로그리드 분야에 대한 대규모 신규투자 유도로 2024년까지 전남지역 기업이 1조1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수 있다”며 “사업육성을 위한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 한전 등 관련 에너지공기업들과 연결고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원영진 한전 기술기획처장은 “미국과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수익성 있는 마이크로그리드 사업모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민간투자 위주로 성공사례를 조기발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원 처장은 한전과 전남이 ‘빛가람시대’ 에너지밸리 조성 등 연계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지역사회의 산업육성과 인력양성에 힘써 향후 해외진출까지 함께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의 파급효과 확대를 위해 표준화와 신규사업자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배전망에 연계되는 다양한 신규사업자가 확산될 것이라며 사업파급효과를 기대했다.  이어  해외사업 추진을 위해 정확한 목표설정과  진출하는 해당국가과와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임을 역설했다.    

한편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한전 등 에너지공기업의 이전으로 전남의 에너지사업이 새로운 활기를 띌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새로운 먹거리 발굴과 지역일거리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럼을 개최한 이정현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전국 60%에 달하는 섬이 전남에 집중돼 있다”며 “도서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ESS에 대한 기술개발은 필수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인도네시아 등 해외 도서지역에 대한 수출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