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가공선로 이동식 벌채용 카트로 국제발명전 대상

▲ 한전 직원이 가공선로 이동식 벌채용 전동카트를 이용한 수목제거를 시연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전(사장 조환익)이 송전선로를 따라 자유자재로 이동하면서 수목 벌채가 가능한 가공선로 이동식 벌채용 카트 등의 발명품으로 세계 최대 규모 국제발명전을 휩쓸었다.  

한전은 지난 16일부터 사흘간(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 ‘2015 피츠버그 국제발명전’에 2개 발명품을 출품해 국제대회 참가 이래 처음으로 대상과 금상,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전은 미국, 스페인, 중국 등 21개국이 542점을 출품한 이번 대회에 자체 개발한 가공선로 이동식 벌채용 카트와 이산화탄소 자원화 장치를 출품했다.

이중 대상과 국제발명가협회(IFIA) 특별상을 동시 수상한 벌채용 카트는 송전선로를 따라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선로에 근접한 수목의 끝부분만 제거할 수 있는 리프트식 공중 전동카트다.

기존에는 선로에 접근하는 나뭇가지로 인한 고장을 예방하기 위해 해당 수목을 지상에서 벌목하거나 사다리 등을 이용해 상당부분을 잘라내야 해 업무효율이 매우 낮았다.

금상을 수상한 이산화탄소 자원화 장치도 발명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장치는 화석연료 등을 에너지로 활용한 이후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하는 전기분해 복합공정 기술로, 특수 물질을 통해 전환공정상의 화학반응 속도를 100배 이상 높여준다.

이번 수상으로 한전은 지난 4월 러시아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스위스 제네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 및 미국 피츠버그 등에서 열린 국제발명전에서 모두 대상 1개, 금상 5개, 특별상 5개를 획득했다. 

한전은 오는 10월 열리는 빛가람 전력엑스포(BIXPO 2015)에 국제발명전 수상작들을 특별전시, 우수한 기술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앞으로도 전력신기술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해 전력분야에서의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서는 동시에 한전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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