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취임식서 해외사업 방식 강화 피력

▲ 이승훈 가스공사 신임 사장이 2일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이승훈 가스공사 신임사장<사진>은 "지금까지의 도입중심 체제를 전체 공급체인에 투자하는 자본참여체제로 전환하면서 우리 스스로의 운영사를 갖추는 방향으로 해외사업 방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2일 대구 가스공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셰일혁명이 세계 가스산업의 기본구도를 바꿈에 따라 LNG시장도 공급자 시장에서 수요자 시장으로 바뀌는 조짐이 있다. 세계 1위급인 공사의 수요자 지위를 이용하면 앞으로 세계시장을 주도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금까지 국내 가스도입이 주업무였던 가스공사를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가스사업자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비친 셈이다. 대내외 여건도 나쁘지 않다는 게 이 사장의 진단이다.

이 사장은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요구에 따라 우리나라도 37% 감축을 결정했는데, 천연가스는 화석연료 가운데 가장 저탄소 연료여서 직간접적인 감축수단으로 활용될 수밖에 없다"면서 "천연가스를 활용하는 신성장 에너지산업 투자를 확충해 국내 수요진작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청사진 실현을 위해서는 기본 책무에 충실한 공사 운영과 재무구조 개선, 고강도 경영효율화가  전제돼야 한다고도 주지했다. 이 사장은 "천연가스의 경제적이며 안전한 공급은 가스공사의 기본 사명"이라며 "우리 공사가 가스공급의 안전·경제·안전을 항상 보장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모든 투자는 공사 재무구조가 건전하게 가야 가능한데 올해 1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약 330%에 이른다"면서 "부채감축을 위한 기본적 토대는 마련되어 있는만큼  보다 획기적인 재무 개선을 위해 핵심역량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강도높은 경영효율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사에 대한 대국민 신뢰 제고를 위한 노사 협력 문화 정착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노사협력은 모든 기업의 과제이지만 필수공익재인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독점적 특권을 부여받은 우리 공사에서 이런 특권을 노나 사가 집단의 사적이익을 도모하는 것에 사용하는 행위는 국민 여러분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스공사 존재기반인 국민과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노사가 협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향후 경영방침에 대해선 "신상필벌의 원칙을 확실히 해 협력하고 신뢰하는 문화를 전파할 것"이라며 "창의적 성과는 널리 장려하는 동시에 공사의 목표를 해치고 품위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로 건전한 조직풍토를 확립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800여명의 본사 임직원이 참석하고 전국 생산기지 및 지역사무소 전 임직원이 사내 생중계 방송을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이종도 기자 leejd05@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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