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전문가와 국민 신뢰회복 소통방안 모색

▲ 한수원 원전안전·소통위원회가 9일 첫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공동위원장인 조석 한수원 사장(오른쪽 네 번째)과 이선우 한국사회갈등해결센터 이사장(왼쪽 네 번째) 등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에 원전안전에 대한 국민·지역 신뢰회복 방안과 대국민 소통 강화 방안을 조언하게 될 원전안전·소통위원회가 9일 발족식을 겸한 첫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중립적 시각을 가진 사회 각층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는 향후 원전안전 및 소통을 위한 자문과 정책제안, 갈등 조정과 예방을 위한 통합 소통기구로서 대국민 소통 창구 역할을 맡게 된다.

한수원 원전안전·소통위원회는 이날 조석 사장과 이선우 한국사회갈등해결센터 이사장(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사내 경영진 7명과 외부 전문가 등 모두 16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위원회는 그간 한수원의 안전·소통 분야 성과와 문제점을 평가하고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들은 현안 처리 위주의 소통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소통 체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향후 정례회의를 통해 원전사업 관련 갈등해소 협력체계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원자력사업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만큼 국민의 공감과 신뢰가 필수라는 인식 아래 소통·에너지·경제·경영·언론 분야 등 각층의 명망있는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위촉 외부 전문가는 김주일 한국갈등해결센터 대표, 김창섭 에너지위원회 위원, 윤여선 KAIST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정범진 경희대 교수, 조영탁 한밭대 교수, 최규학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장, 한삼희 조선일보 논설위원 등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 이선우 공동위원장은 “열린 자세로 원자력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해 국민이 공감하는 합리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석 사장은  앞으로 위원회를 원전 건설·운영과 안전에 대한 공론의 장으로 운용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조 사장은 "각계 시민단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면서 "원전 반대를 위한 비판이 아닌 원전의 안전 운영을 위한 건전한 비판은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수원은 원전 소통활동 강화를 위해 원전 소재 지역별로 지역주민, 지역 시민단체, 지자체 및 지역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원전운영협의회’를 운영해 왔다.

향후 협의회를 매달 정례적으로 열어 내실을 기하는 등 투명경영을 통한 신뢰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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