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영등포점 시작으로 대형마트 8곳에 12대 설치

"빈병 반환 이렇게 쉬워요" 윤성규 환경부장관(어린이와 함께 빈병을 회수기에 넣는 이)이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열린 ‘빈병 무인회수기 시범도입 및 운영’ 시연회에서 어린이와 함께 빈병회수기에 콜라병을 넣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사장 윤승준)와 함께 소비자가 빈용기 보증금을 쉽게 돌려받을 수 있도록 수도권 대형마트 8곳에서 빈병 무인회수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환경부는 무인회수기 국내 첫 설치·운영을 기념해 22일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윤성규 환경부장관, 최봉홍 새누리당 의원, 윤승준 유통지원센터 이사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무인회수기를 직접 시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빈병 무인회수기 시범도입은 오는 10월까지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가 참여해 서울·인천·수원·안산 등 수도권 4개 도시 8곳에 모두 12대를 설치, 이용객들에게 이용방법과 제도를 안내할 예정이다.

무인회수기는 자동으로 빈용기를 인식하고 보증금을 계산해주기 때문에 소비자는 손쉽게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으며, 매장에서도 고객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가 무인회수기에 보증금이 부과된 빈병(소주병·맥주병 등)을 투입하면 모양과 무게 등을 인식해 해당 보증금을 자동으로 계산, 영수증을 발급한다. 소비자는 이 영수증을 마트 고객센터에 제출하고 현금으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독일, 핀란드 등 유럽에서는 무인회수기가 대중화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마트에 쇼핑을 하러오면서 빈용기를 반납하고 보증금을 돌려받고 있다. 독일에는 4만여대가, 핀란드와 노르웨이에도 1만7000여대 설치, 운영 중이다.

환경부는 빈용기보증금제도 개선을 위해 유통사, 제조사 등과 체결한 자발적 협약의 후속조치로 진행되는 무인회수기 시범도입을 향후 소비자 만족도와 요구사항 등을 분석한 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관련업계가 자율적으로 도입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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