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h당 87.10원…전력판매량은 2.4% 늘어

[이투뉴스] 3분기 전력시장가격(SMP)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7~9월 평균 SMP는 kWh당 87.10원으로 2분기(94.95원)와 비교해선 8.2%, 작년 같은기간(134.46원)보다는 35.2% 각각 떨어졌다.

1~3분기 누적 평균가격도 지난해 동기(144.04원) 보다 28.0% 낮은 103.64원을 기록했으며, 같은기간 정산단가는 8.2% 하락한 80.71원을 나타냈다.

이같은 SMP 하락은 한계가격 결정비율이 가장 높은 LNG 연료의 열량단가 하락과 신규 기저발전 증설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저유가로 LNG 열량단가가 작년 대비 30% 이상 빠졌고, 이런 가운데 유연탄 화력이 SMP를 결정하는 비중도 늘어 시장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전력소비량은 2013년 4분기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당국에 의하면 3분기 전력판매량은 1211억kWh로 작년 동기보다 2.4%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가뭄 탓에 농사용이 8.5% 늘었고, 누진제 완화 시책의 영향을 받은 일반·주택용이 각각 4.2%, 4.1% 증가했다.

반면 산업용은 기계장비·재료업종 호조에도 불구하고 철강(-5.4%), 석유정제(-3.0%), 반도체(-0.5%) 등의 업황불황 영향을 받아 전년 같은기간보다 1% 수요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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