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에너지이용합리화 솔선수범 차원…간이 홍보부스도 마련

[이투뉴스] 내달말까지 나주 전력거래소에 단일 건물용으로는 국내 최대 용량인 2.4MWh급  ESS(전력저장장치)가 설치된다. 경부하 시간대에 전력을 저장했다가 냉·난방 이용이 많은 피크시간대에 이를 되사용함으로써 에너지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17일 전력거래소와 시스템 공급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착수된 이 사업은 내달초 배터리 및 PCS(전력변환기) 설치작업과 시운전을 거쳐 늦어도 내달말일 이전에 완료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13억1000만원(부가세 별도)으로 단일 건물에 설치된 ESS로는 국내 최대 용량이다.

설비는 사옥 신축 시 이미 마련해 놓은 지하 1층 전기실 예비공간에 들어설 예정이다. 중앙전력관제센터에 기설치된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와는 무관한 순수 피크부하 저감용으로, 공공기관 에너지이용합리화 대상인 전력거래소가 정부 시책에 솔선수범해 효율화 설비를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와 관련 전력거래소는 ESS실 여유공간을 일부 활용해 ESS 원리와 구성도, 운영현황 등을 대형모니터에 구현한 별도의 간이 부스를 마련, 사내외 교육 및 홍보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태경전기산업을 주관사업자로 하는 이번 사업의 주기기 납품을 담당한다. 두산중공업은 앞서 지난 9월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이 주관한 '2015 스마트그리드 보급 지원사업’ ESS 분야 주관사업자로도 선정돼 광진엔지니어링과 설비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기획총괄담당은 “ESS시장에 뛰어든 지 두달 만에 잇달아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향후 ESS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