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식 비용으로 김장 1000포기 및 이웃돕기성금 1000만원 기탁

▲ 이재승 gs포천열병합발전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지역단체에서 나온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장을 담그고 있다.

[이투뉴스] 민원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포천열병합발전 측이 요란한 착공식 대신 이 비용으로 김장김치 1000포기와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을 쾌척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천시 장자산업단지에서 집단에너지사업을 추진 중인 GS포천열병합발전(대표 이재승)은 최근 지역상생을 위한 나눔 활동을 실천해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열병합발전소 기공식에 소요되는 비용으로 김장김치 1000포기를 담아 지역단체에 전달했고,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 1000만원도 포천시에 기탁한 것.

장자산단이 조성되는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는 1990년대 중반부터 무허가 염색공장이 들어서면서 무분별한 대기오염물질 배출과 폐수를 방류하는 지역이었다. 이후 경기도 및 포천시가 환경부와의 공동노력을 통해 무허가 공장을 제도권 내에서 규제가 가능한 시설로 변화시키기 위해 산단 건설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GS E&R(당시 STX에너지)은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집단에너지사업 허가와 환경부로부터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했다.  이어 장자산단 집단에너지사업 추진을 위한 SPC인 GS포천열병합발전 설립까지 마쳤다. 하지만 이후 연료전환 등을 요구하는 환경단체 민원으로 사업이 지연돼오다 최근에야 공사계획 승인과 인가를 완료, 공사착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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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포천열병합 관계자는 “5700억원이 투자되는 장자산단 집단에너지사업은 열(증기)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공급함으로써 에너지이용효율 향상, 경제성 제고, 환경개선 등의 장점이 있는 사업”이라며 “집단에너지 시설이 완공 될 경우 개별공장을 통해 운영되던 것에 비해 오염물질이 최대 84%까지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기공식을 대신해 진행하는 이번 성금 기탁 및 김장김치 전달은 GS그룹의 나눔 문화를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시행해 포천시를 대표하는 지역 상생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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