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임시주총서 최종후보 추대, 이달말 취임할 듯

▲ 발전공기업 3사 새 ceo. (왼쪽부터) 김용진 동서발전 후보, 윤종근 남부발전 사장 후보,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 후보.

[이투뉴스] 발전공기업 3사(동서발전·남부발전·중부발전)의 새 CEO 윤곽이 드러났다.

동서발전은 김용진(54)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 남부발전은 윤종근(65) 서부발전 이사회 의장, 중부발전은 정창길(64) 전 기획본부장이 각각 사장석에 앉게 됐다.

이들 발전 3사는 20일 일제히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앞서 지난 15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2배수로 압축한 후보 가운데 이들을 최종 사장 후보로 추대했다. 

김용진 동서발전 사장 후보자는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충북 세광고, 성균관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기획예산처 시절 재정기준과장, 공공혁신기획팀장, 정책총괄팀장 등을 지냈고, 기획재정부에서 장관정책보좌관, 대외경제국장, 공공혁신기획관,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이후 작년 6월부터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을 맡아 왔다. 산업통상자원부나 전력공기업 출신이 아닌 인사가 발전사 사장으로 선임되는 것은 처음이다.

남부발전은 윤종근 서부발전 이사회 의장을 사장 후보로 올렸다.  

윤 신임 사장 후보자는 부산 개성고, 동아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한전에 입사해 북부산지점장, 노무처장, 서울지역본부장 등을 지냈고, 한국수력원자력에서 경영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삼성물산 고문을 지낸 뒤 현재 서부발전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줄곧 산업부 관료 출신 인사가 사장을 맡던 중부발전은 처음으로 내부 인사를 사장으로 맞게 됐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 후보자는 진주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한전에 입사해 중부발전 사업처장, 서울화력발전소장 등을 지냈고 기획본부장 시절 사장 직무대행도 맡은 이력이 있다.

이들 발전공기업 3사의 사장 후보는 향후 산업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이달말께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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