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성장 인도 발전시장서 현지화 전략
[이투뉴스] 두산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박지원)은 지난 10일 인도 현지법인인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DPSI)가 인도국영화력발전공사(NTPC)로부터 35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용 보일러 EPC공사에 대한 수주통보서(NOA)를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DPSI는 인도 북동부 비하르주에 들어설 바르(Barh) 석탄화력발전소에 660MW급 보일러 3기를 2018년 10월까지 공급하게 된다. 설계부터 제작,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이다.
앞서 2011년 두산중공업은 인도 발전설비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지 기업인 첸나이웍스를 인수해 DPSI를 설립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후 2012년 쿠드기 라라 화력발전소, 작년에는 하두아간즈와 푸디마다카 화력발전소 핵심기자재를 연이어 수주했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석탄화력 발전시장이다. 특히 모디 정부가 제조업 육성 정책인 ‘Make in India’를 추진해 향후 전력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20년까지 매년 18GW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창섭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 법인장은 “현지 밀착형 마케팅 활동이 연이은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인도 발전시장은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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