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표준 제정…기기제어 통신프로토콜 일치

[이투뉴스] 가스밸브, 가스보일러 등 홈네트워크 기기의 호환성 확보를 위한 국가표준(KS)이 제정됐다. 그동안 홈네트워크 중심기기와 주변기기의 통신규약(프로토콜)이 기기제조사별로 상이해 제조사간 기기호환이 곤란하고, 기기가 고장날 경우 소비자들은 교체기기를 구하기 힘든 애로를 겪어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제대식)은 홈네트워크 기기 교체 시 발생하는 소비자의 불편 해소 및 소비자선택권 보장을 위해 국가표준(이하 KS)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정된 KS표준은 홈네트워크 제조기업 간 합의를 통해 홈네트워크 기기제어 통신프로토콜을 일치시킨 것이다.

스마트폰 및 월패드를 통해 조명을 키고 끄거나 에어컨을 제어하는 등 주변기기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중심기기인 월패드와 주변기기 간 통신규격으로, 표준화 대상은 공통메시지구조 1종을 포함해 조명, 도어락, 실내환기시스템, 온도조절기, 보일러, 방범확장, 커튼, 가스밸브, 세대통합검침, 일괄차단기, 시스템에어컨, 대기전력 차단기기 등 모두 13종이다.

스마트홈 기기제어 프로토콜 KS표준을 살펴보면 가스분야의 경우 가스밸브 품목에서는 가스밸브 닫기, 소화기 부저 정지 기능, 가스누출 감지상태 확인이며, 보일러는 보일러 난방 온·오프, 난방온도 설정, 예약(타이머) 기능 온·오프, 외출모드 온·오프, 온수(급탕모드) 전용 온·오프이다. 온도조절기는 각 방별 난방 온·오프, 온도 설정, 외출기능, 예약기능, 온수기능 제어 등이다.

이번 KS 제정으로 인해 기기 고장 등 교체수요가 발생할 때 다양한 제품선택권 제공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중소·중견기업의 시장 진입장벽 해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현재의 건설사와 기기제조사간의 기업 간 거래(B2B)시장에서 소비자가 기기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업과 소비자 거래(B2C) 시장으로 확대되고, 다양한 소비자 니즈 충족을 위한 기업의 노력이 홈네트워크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향후 유선뿐만 아니라 거리무선망(Wi-Fi) 등 무선통신 기반의 통신 프로토콜 국가표준(KS) 마련을 통해 통신 배선이 안된 기존주택에도 홈네트워크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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