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조원 규모 현지시장 진출 포석

▲ ls산전이 세계 최초로 1mw ess pcs에 대한 ul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은 자사 mw ess를 살펴보고 있는 ls산전 직원.

[이투뉴스] LS산전이 MW급 대용량 ESS(전력저장장치)에 쓰이는 PCS(전력변환장치)로 미국  UL인증(Underwriters Laboratories)을 획득했다. 

MW규모 설비로 UL인증을 받은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LS산전은 자사 1MW급 ESS용 PCS가 미국 전력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제품안전 규격 UL 인증(UL 1741)을 획득해 최근 인증서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증 취득을 위해 LS산전은 앞서 지난해 8월 미국향(向) PCS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하지만 시험평가설비 확보에 애를 먹다 뒤늦게 올초 국내 공인시험기관을 통해 평가를 진행해 최대 전압, 직류 충·방전, 출력 안정성 등 15개 전 항목을 통과했다.

이와 함께 북미 계통연계를 위한 IEEE 1547 충족을 위해 단독운전 시험, 고조파 시험 등 18개 시험 전 항목에서도 성공적으로 평가를 완료했다.

▲ ls산전이 세계 최초로 1mw ess pcs에 대한 ul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은 자사 mw ess를 살펴보고 있는 ls산전 직원.

PCS는 직류로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에너지를 교류로 변환, 양방향 전력제어를 통해 ESS와 계통이 안정적인 연계될 수 있도록 해주는 설비다. 배터리와 함께 ESS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이다.

LS산전이 인증 받은 1MW ESS PCS는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나 전력계통 변전소에서 전력변환이나 주파주 조정(FR) 등의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UL인증과 더불어 국내 FR용 ESS사업 경험까지 갖춘 만큼 향후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미국을 비롯한 북미 ESS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파리 기후협약 이후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동시에 재생에너지 발전확대와 스마트그리드를 이용한 노후 전력망 현대화에 나서면서 전력계통용 ESS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계통용 ESS PCS 시장은 올해 2억7500만 달러(한화 약 315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24년 48억 6800만 달러(한화 약 5조 5800억원) 규모로 연평균 45% 이상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 기본 전기료 할인과 보조금 확대로 ESS 사용범위가 발전사 등 에너지공급자에서 점차 가정용이나 상업용 등 수요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만큼 100~500kW 중용량 시장을 중점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김원일 LS산전 전력인프라사업본부장(부사장)은 “시험설비를 제때 확보하지 못해 한때 어려움을 겪었으나 평가에서 단 한번의 ‘Fail(실패)'도 없이 통과해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면서 "향후 해외시장서 공격적 수주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제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해 글로벌 업체들과 당당히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ls산전이 세계 최초로 1mw ess pcs에 대한 ul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은 1mw ess용 p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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