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호 수상태양광 부지임대 입찰공고 임박...이미 13개 컨소시엄 물밑작업

[이투뉴스] 세계 최대 규모의 영암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부지 임대업체 선정공모를 앞두고 이미 13개 컨소시엄이 물밑작업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는 조만간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호에서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80MW 영암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부지 임대업체 선정을 위해 입찰공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영암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호수 92만5000㎡에 80MW급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연간 1억1800kW의 전기생산을 통해 가정용전기 5kW기준으로 1만6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만들어낸다. 전체 사업비는 16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육상과 수상을 통틀어 유례가 없는 대규모 사업을 앞두고 이미 대기업을 포함, 13개 컨소시엄이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지난 13일 총선이 끝난 시점에서 빠르면 2주내로 업체사업 선정 입찰공고가 게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컨소시엄 중에는 통신업체인 케이티(KT)와 전남개발공사, 가교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초 전남개발공사는 이낙연 전남지사와의 업무보고에서 양지문 공사 사장이 영암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참여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단순 계산을 통해 지분참여형식으로 24억원을 투자한 뒤 20년 동안 운용해 227억원의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교의 경우 지난해 영암군(전동평 군수)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영암군은 영암 식품특화 농공단지 내 식품사업, 군서 농공단지 내 미분양 토지, 그리고 수상태양광발전시설 투자와 관련해 가교를 포함한 3개 기업과 1703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화큐셀이 충청남도 내 당진 삽교호 등 4개 호수에서 전체 70MW사업을 추진하는 등 영암호와 더불어 수상태양광사업이 갈수록 대형화되는 추세”라며 “태양광 보급 측면에서 육상은 이미 한계를 나타내고 있지만 수상태양광은 서서히 규모의 경제를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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