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냉동공조산업協, 美 협회와 에이전트 계약 초읽기
빠르면 11월부터 활동…국내 냉동공조산업 활성화 일조

▲ 스테판 유렉 미국 ahri 회장과 노환용 한국냉동공조협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후 협력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 냉동공조제품 제조업체를 대표하는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회장 노환용)의 미국냉난방협회(AHRI) 인증 국내 에이전트 계약이 목전에 들어섰다.

미국 AHRI 인증은 현재 43개 제품 인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권위가 높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 뿐 아니라 그 밖의 지역으로 냉동공조제품을 수출하는 경우는 물론 해외 건설사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에도 AHRI 인증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가 AHRI 인증 에이전트로 활동하게 되면 국내 업계의 AHRI 인증 신청·획득 절차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AHRI 인증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는 지난해 10월 23일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세계냉동공조협회협의회(ICARHMA) 정기회의에서 미국 협회(AHRI)와의 협의에서 한국 업체들의 AHRI 인증 획득 시 애로사항을 적극 건의했다. 이어 상호협의를 통해 올해 4월 8일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중국제냉전(China Refrigeration 2016) 기간에 에이전트 계약을 위한 1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 업체들이 현재 미국 AHRI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해당 제품을 미국현지로 운송하고, 국내 시험제품에 대해서는 AHRI 전문가를 초청해야 하는 등 비용부담이 크다. 특히 인증시험 시간 확보가 원활하지 않아 제품 납기를 맞추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 에이전트 계약이 성사되고, 향후 국내 시험이 가능해지면 이러한 애로사항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국내 업체들이 AHRI 인증을 보다 편리하게 획득해 해외시장 진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노환용 협회장은 “최근 냉동공조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으로 AHRI 인증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기업들이 인증에 대해 쉽게 접하고 보다 편리하게 획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협회의 AHRI 인증 국내 에이전트 활동 등 우리나라 냉동공조산업을 활성화하는데 일조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1차 협약에 따르면 2016년 9월 30일까지 협회 직원의 AHRI 교육 및 페이퍼워크가 모두 마무리되면 2차 협약을 체결해 빠르면 올해 11월부터 한국 내 에이전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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