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재생·주파수조정·비상전원으로 207MWh 신규설치 예상
주형환 산업부 장관 LG화학 오창공장 방문 "시장 활성화 지속 추진"

▲ 연도별(2013~2015) ess 누적설치량 ⓒ산업부

[이투뉴스]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작년말 기준 국내 ESS(전력저장장치) 누적 설치용량이 2013년 대비 8.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3년 28MWh에 불과하던 ESS 누적설치량은 이듬해 89MWh, 지난해 239MWh 등으로 매년 3배 이상씩 늘어났다.

특히 2014년까지 피크절감용으로 국한됐던 설치용도가 지난해부터 풍력연계용(96MW)과 주파수조정용(19MW)으로 확대되면서 ESS 수요처의 다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는 ESS 비상전원 인정, 전용요금제 도입, ESS전력 시장거래 허용 등의 정책 영향으로 올해 207MWh의 새 ESS가 보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문별 보급 추정량은 신재생연계형 100MWh, 민간기업 피크절감·비상전원용 55MWh, 최근 설치한 주파수조정용 시운전 46MWh(184MW), 신규 FR용 ESS 발주 35MWh 등이다.

SNE 리서치에 의하면, 세계 ESS 시장은 작년 1.2GWh(31억달러)에서 2020년 9.2GWh(171억달러)로 연평균 50.3%씩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급성장하는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ESS 수출산업화를 도모하기 위해 국가별 전력현황 등을 고려한 맞춤형 해외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창과학산업단지 LG화학을 방문해 ESS생산공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환담했다.

주 장관은 "ESS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도개선과 R&D, 해외진출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업계도 적극적인 투자로 ESS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속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LG화학은 이에 대해 ESS배터리 생산업체로서 사업장에 이미 설치한 36MWh에 추가해 연내 오창공장에 14.3MWh를 추가 설치하는 등 시장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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