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챌린저 1호...서남해 해상풍력실증단지 시공 위해 건조

▲ 현대스틸산업이 개발 중인 해상풍력설치용 잭업바지선
[이투뉴스]서남해 해상풍력실증단지 준공을 위한 국산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전용 잭업바지선 ‘현대 CHALLENGER 1호’가 27일 전라남도 광양시 현대스틸사업 율촌공장에서 진수식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다.

잭업바지선은 파도나 조류의 영향없이 육지와 같은 상태에서 작업이 가능토록 지지하는 밑바닥이 평평한 화물 운반선이다. 주로 교량 건설, 해상유전개발, 시추작업에 사용된다.

현대스틸산업이 진수한 ‘현대 CHALLENGER 1호’는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해상풍력발전시스템 설치에 적합토록 개발됐다.

해상풍력대형지지구조물 설치시스템 기술개발을 목표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담을 맡고 현대스틸산업의 주관 하에 삼보씨엠씨, 신성선박설계,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가 참여했다. 사업 협약기간은 2013년 12월부터 2019년 9월까지 34개월이다. 사업비용은 157억7500만원이다.

선박은 5500톤급으로 빠른 유속과 깊은 연약층을 가진 서남해 해상조건에 적합토록 연약지반용 잭업바지선 형태로 개발됐다. 향후 서남해 해상풍력실증단지 시공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서남해 해상풍력실증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전북 부안군 위도 및 고창군 해역에  60MW 규모의 풍력실증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진수식에 참석한 황진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해상풍력발전 설치용 잭업바지선이 국내외 여러바다를 누비며 많은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길 기대한다”라며 “해상풍력이 수출산업의 한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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