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남도·전남농업기술원과 공동연구 추진

▲ 미래형 a·c·e farm 개요도

[이투뉴스] 태양광과 지열, ESS(전력저장장치)를 이용해 온실 냉난방과 조명에 필요한 전력 대부분을 해결하는 약 3300㎡규모(1000여평)의 미래형 농가온실<이미지>이 건립된다.   

한전(사장 조환익)은 지난 21일 나주 본사에서 전라남도, 전남 농업기술원과 '농업·에너지 융복합 농장(Agriculture Convergence Energy for farm, A·C·E Farm) 실증연구'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전과 전남도는 향후 3년간 연구자금을 공동 투자해 농사용 전력 대체에너지 개발과 융복합 사업모델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전남 농업기술원 약 1000평 부지에 특용작물을 재배하는 첨단 유리온실(300평)과 버섯재배사(100평)를 짓고, 버섯재배사 지붕과 나머지 부지(500평)에 태양광과 히트펌프(지열)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후 한전은 각 온실에서 사용되는 적정 냉난방 공급 모델을 찾고, 농업기술원은 온실 내부 ICT와 수막재배시설을 활용해 에너지를 줄이면서 생산량을 늘릴 방안을 연구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사업모델이 없었던 농업분야와 에너지 분야의 기술을 융복합한 실증연구로, 성공적으로 실증이 마무리되면 농가의 사업모델로 보급이 추진된다.

특히 정부의 농촌 시설지원자금이나 그린금융을 결합할 경우 농업 자동화 및 선진화를 통한 농가소득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앞서 작년 10월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분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내년까지 시설원예 7000ha, 과수농가 600호, 축산농가 700호에 각각 스마트팜을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팜은 ICT를 이용해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적절히 제어하는 농장으로, 노동력과 에너지를 덜 투입하면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이 가능하지만 높은 초기 투자비가 걸림돌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농업과 에너지 분야에서 한전과 농업기술원의 우수기술을 접목해 실질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사업화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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