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협약체결…재래시장 20여곳 점검 ‘호평’

▲ 박광우 가스기술사가 재래시장 가스시설 이상유무를 세심히 확인하고 있다.

[이투뉴스] 가스분야 최고의 전문인력인 가스기술사들의 업역 확대 행보에 탄력이 붙고 있다. 건축물의 매립·매몰 가스설비에 대한 가스기술사 역할을 명시한 건축법 시행령이 개정된데 이어 이번에는 지자체가 관내 가스시설 안전점검을 한국가스기술사회(회장 주동한)에 위탁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국가스기술사회는 포항시와 관내 재래시장 20여곳의 LPG 및 도시가스 등 가스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안전점검에 나섰다. 가스기술사 10여명이 투입된 이번 점검에서는 재래시장 가스시설 200여 사용처에 대한 세심한 점검이 이뤄졌다.

이번 전통시장 가스설비 점검은 포항시가 한국가스기술사회에 의뢰해 진행됐다. 포항시는 관내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상인들의 안전 확보 차원에서 한국가스기술사회에 전통시장 17곳의 150개 점포 및 공용시설의 가스설비에 대한 안전점검을 위탁했다. 지자체가 가스기술사에게 가스시설 안전점검 용역을 의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단순한 점검에서 벗어나 관련법규에 따른 시설 및 기술기준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부적합 판정을 받은 설비에 대한 계략적 도면 작성과 공사비도 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공용 및 점포에 대한 적합·부적합 등 상세한 내역과 보수방법 및 부적합 시설의 계략적 도면을 담은 안전점검보고서 작성도 의뢰해 눈길을 끌었다. 가스기술사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한 위탁용역인 셈이다.

가스기술사회 측은 이번 의뢰점검에서 레이저 가스누설검지기 등 최신 장비를 투입하고 개선 도면 등을 현장에서 곧바로 작성하는 외에 사용자에게 맞춤형 안전교육도 병행해 재래시장 소상공인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안전점검을 주도한 박광우 한국가스기술사회 감사는 “재래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가스3법 상의 안전점검, 안전진단, 안전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소비자 가스안전 확보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 화재, 지진 등에 대비한 대피방법 등도 안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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