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녹색성장주간, 9월 5일에서 9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

▲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gggi의장이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녹색성장주간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막대한 재원을 유치하는 일이 가장 큰 과제다”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녹색성장주간(GGGW) 기자간담회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GGGI) 의장은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무엇보다 재원, 즉 녹색금융을 조직하고 성장시키는 일이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라고 꼬집었다.

특히 오는 9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글로벌 녹색성장주간(GGGWeek 2016)’ 행사에서 전 세계 전문가들과 재원마련을 위한 녹색금융기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었던 유도요노 의장은 “아시아 국가들이 석탄 화력발전 대신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강력한 수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가 세계 석탄 소비량의 70%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의 석탄소비량이 2025년까지 늘어나며, 2030년까지 아시아 및 태평양지역의 에너지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빠른 시일 내에 늘릴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또 “기후변화에 대한 투자는 단순한 재원소모가 아니라 새로운 경제 성장동력으로 아시아 국가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빈곤층 퇴치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W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에 나선 이보 드 보어 GGGI 사무총장도 GGGW에서 기후변화와 녹색성장을 위한 재원 조달이 주요 이슈로 다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새로운 금융기법과 국가별 재정 확대, 혁신적인 프로젝트 제안 등이 녹색성장을 위한 재원 조달에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드 보어 사무총장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구온도를 섭씨 2도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연간 4850억 달러씩 25년간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한다. 전체 비용만 12조 1000억 달러로 이 같은 재원을 마련하는 일은 매우 벅찬 일이이라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4850억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620억 달러 수준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나 최근 OECD국가들의 기후 환경투자가 상당히 늘어났다는 측면에서 이같이 막대한 재원을 마련하는 일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시민들이 자동차 구입을 위해 투자받는 비용만 한해 5420억 달러이고 주택 마련을 위한 모기지에만 1조4000억 달러가 유용되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프로젝트에 필요한 재원이 흘러들어 갈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다면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올해 9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GGGW는 ‘지속가능한 녹색성장 영향력의 극대화’를 주제로 ▶에너지 ▶물 ▶토지이용도 ▶녹색도시 등 4가지 분야에 초첨을 두고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과제 추진을 위한 해결책 모색과 친환경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 방안이 다뤄진다. 주요행사로는 글로벌녹색성장 서밋, 녹색성장지식플랫폼, 개발도상국 포커스 세션, 아시아 에너지 장관급 회의 등이 있다.
 
한편 2010년 6월 설립된 GGGI는 국내 비영리재단에서 2012년 10월 국제기구로 승격, 현재 26개 회원국이 참가하고 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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