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진변전소 및 철탑 파손 상황 가정 조기복구 완료

[이투뉴스] 적군의 특작부대가 침투해 345kV 신강진변전소 변압기 2대와 철탑 1기를 파손시킨 상황을 가정한 전력설비 긴급 복구훈련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한전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이석범)는 23일 강진전력지사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 강진군수, 31사단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을지연습' 훈련을 전개했다.

이날 한전과 유관기관들은 유사 시 광역정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변전소 직원들의 송전계통 조작 능력과 군(軍) 협조체제 및 협력사 동원, 비상용 자재보유 등을 점검했다.

신강진변전소는 전남 HVDC(초고압 직류송전)를 이용해 전남 서남부 및 해남·진도에서 제주로 전력을 공급하는 중추적 변전소다.

고장 시 군과 행정기관, 대불산단 등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돼 방호 및 조기복구가 중요하다.

이날 한전과 군·경, 소방서 등은 특작부대가 변압기 2대를 폭파한 시나리오가 주어지자 인근 군부대 5분 대기조와 경찰서 112 타격대가 긴급 출동해 적을 제압하고 변전소 주변방호를 강화했다.

아울러 변전소 근무자들은 긴급히 스카다시스템(송전계통시스템)을 원격 조작, 광양변전소 등 인근 변전소 전력부하를 이전해 3분 만에 전력공급을 재개했다.

특히 강진전력지사는 긴급복구반을 편성, 154kV 철탑을 세우고 예비변압기를 투입해 피폭 설비를 가복구하고 철탑에서 변압기로 전선을 연결해 복구를 완료했다.

훈련을 지휘한 이석범 한전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신속 정확한 복구능력을 배양해 어떠한 비상상황에서도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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