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규 환경장관, 전기차 타고 대기측정소·보령화력 방문
전기차 보급정책 및 발전부문 미세먼지 저감대책 등 확인

▲ 조경규 환경부 장관이 보령휴게소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하기 위해 직접 카드로 결재하고 있다.

[이투뉴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4일 전기차에 탑승한 뒤 세종청사를 출발해 중부권 대기오염 집중측정소를 비롯해 홍성휴게소 전기충전소, 충남 보령화력발전소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현장점검은 대기오염물질 배출과 감시가 이뤄지는 현장을 파악하고, 지난 6월 발표된 미세먼지 특별대책의 진행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첫 번째 방문지인 중부권 대기오염 집중측정소는 전국 6개 권역별로 설치돼 있는 측정소 중 대전 중구에 위치한 곳이다. 대기오염 집중측정소는 황사 등 장거리이동대기오염물질의 측정·분석과 고농도 오염현상에 대한 원인규명을 목적으로 설치·운영 중이다. 그는 현장을 찾아 측정분석 시설을 점검하고 측정망 적정 운영을 독려했다.

조경규 장관은 이번 현장방문에 전기자동차를 이용하면서 전기차 보급정책도 함께 점검했다. 이동 중 홍성휴게소 전기충전소에 들러 직접 전기차를 충전하고, 충전카드사용에 있어 소비자 불편이 없도록 하라고 관계자에게 지시했다.

환경부는 충전기 사용 시 회원카드와 신용카드를 모두 인식해야 하는 문제를 개선, 회원카드나 신용카드 중 한 장의 카드로도 충전기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부터 결제프로그램 개선에 나선다.

또 올해부터 신규로 설치되는 충전기의 통신장비를 구형 3G방식에서 LTE방식으로 개선, 카드인식 소요시간을 5∼10초에서 1∼2초로 단축할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 안으로 충전소 2085기를 확충(누적 4092기)해 전기자동차 이용자들이 전국을 운행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조 장관은 보령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대한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이곳에서 그는 석탄발전소 특별대책 이행현황을 청취하고, 중부발전에 노후발전소(1·2호기) 폐지와 환경설비(탈황·탈질·집진장치) 보강 등을 적극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 조경규 환경장관이 중부발전 관계자로부터 보령화력발전 가동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노후 석탄발전소에 대해 친환경적 처리(8기 폐지, 2기 연료전환)를 비롯해 신규 석탄발전소에 국내에서 가장 강한 배출기준을 적용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미세먼지를 대폭 저감해 나갈 계획이다.

조경규 장관은 “미세먼지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중차대한 환경난제이므로, 대기환경 감시와 미세먼지 배출현장에서의 저감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지원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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