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총서 한수원 이관섭·남동발전 장재원·서부발전 정하황 추대
한수원은 2대째 차관 출신이 수장…3사 CEO 모두 대구출신 눈길

▲ (왼쪽부터)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장재원 남동발전 사장, 정하황 서부발전 사장 내정자

[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출신 인사가 임기가 만료된 발전공기업 사장 자리에 앉는다. 한국수력원자력, 남동발전, 서부발전 등은 8일 오후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관섭 전 산업부 1차관, 장재원 전 한전 전력계통본부장, 정하황 한수원 기획본부장을 각각 사장 후보로 추대했다.

앞서 지난 4일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어 사장 후보를 2배수로 압축한데 따른 후속 조치로, 공식 취임식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조만간 열릴 예정이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 내정자는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지식경제부 에너지사업정책관,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산업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산업부 제1차관을 지냈다. 대구 경북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하버드대(석사)를 졸업했다.

이로써 한수원은 조석 현 사장에 이어 2대째 차관 출신 인사를 CEO로 맞게 됐다. 발전공기업 한 관계자는 "이제 한수원 사장은 차관급, 한전 사장은 장관급이 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전 출신과 발전자회사 전·현직 전무(본부장)들이 각축을 벌인 화력발전사 사장도 모기업의 완승으로 일단락 됐다. 장재원 남동발전 사장 내정자는 한전 전력계통본부장으로 근무중 사장 공모에 참여, 일찍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인사다.

1979년 한전에 입사해 전력연구원 전력계통연구소장, 계통기획실장, 전력연구원장 등을 거쳐 송변전운영처장, 인천지역본부장, 송변전건설처장 등을 지낸 전력계통 전문가다. 경북 청도 출신으로 대구 경북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 동대학원 전기공학과 석사 및 미국 PRI대 박사학위를 수료했다.

정하황 서부발전 사장 내정자 역시 한전 출신이다. 대구 계성고,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한전에 입사해 구조조정처장, 기획처장, 대외협력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한수원으로 적을 옮겨 기획본부장을 지낸 뒤 발전사 사장 후보로 여러차례 하마평에 올랐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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