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석유가스회사 자회사와 에이전시 계약

[이투뉴스] 가스공사(사장 이승훈)는 9일 대구 본사에서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회사의 자회사인 페트로베트남 유니버시티(이하 'PVU')와 배관 건전성 검사(이하 ILI. In-Line Inspection) 사업에 대한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4월 호치민에서 이번 사업에 관한 기본협약(Agreement In Principle)를 체결한 이래 상호 업무범위, 기술지원, 사업수주, 비용배분 등에 관한 논의해 왔다. 가스공사는 이번 에이전시 계약으로 베트남에서 PVU를 공식 사업파트너로 지정해 ILI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특히 PVU는 베트남 국영석유기업인 페트로베트남(이하 PVN)의 자회사로, 모회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전략적 공조를 바탕으로 사업 성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 사업에서 장비제공, 현장감독 및 데이터 분석 등 기술지원을 맡고, PVU는 PVN의 자체사업 시행, 베트남 현지 사업수주, 인력운용 등을 담당한다.

양영명 가스공사 기술본부장은 “ILI 분야에서 베트남은 아주 매력적인 시장으로, 가스공사가 자체개발한 지능형 배관검사기술을 해외로 진출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세계 ILI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세계 ILI 시장은 현재 소수의 선발기업들에 의해 독점적 성격을 갖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지만 가스공사는 수년내 베트남 ILI 시장을 석권한 이후 이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동남아 및 중국시장까지 영향력을 확장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종도 기자 leejd05@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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