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업진흥원과 목재 바이오 활용 협약…내년 시범 도입

▲ 김용진 동서발전 사장(오른쪽 네번째)과 김남균 임업진흥원장(왼쪽 다섯번째)이 인도네시아 조림목 발전연료 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임업진흥원이 인도네시아에서 키운 조림목이 내년부터 국내로 도입돼 바이오매스 발전연료로 사용된다. 동서발전(사장 김용진)은 13일 울산혁신도시 본사에서 임업진흥원과 인니 목재 바이오매스 활용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서발전은 내년께 인니 조림목 시험물량 1만5000톤을 들여와 연소시험 등 테스트를 통해 경제성을 분석한 뒤 점차 조달물량을 늘릴 예정이다. 앞서 2013년부터 임업진흥원은 인니 국영 영림공사와 협업해 현지서 1500ha 규모의 목재 바이오매스 조림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내년까지 2000ha 조림지를 조성한 뒤 향후 2만ha까지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발전공기업인 동서발전과 산림전문기관인 임업진흥원의 이번 협력은 한국형 바이오발전 생태계를 구축을 위해 임산업과 에너지산업을 연계하는 첫 융복합 사업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국내 발전사들은 바이오연료 대부분을 해외서 단순 수입해 왔는데, 향후 조림·가공·이용에 대한 일관 시스템을 구축될 경우 비용절감 및 연료자급 효과가 기대된다.  

동서발전은 2013년 7월부터 바이오매스 발전소의 메카인 동해에서 30MW급 목질계 전소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발전소는 7만3000여가구가 사용가능한 연간 22만3380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연간 1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동서발전은 내년 1월 충남 당진 석문에 석문국가산업단지 및 배후단지에 증기와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40MW급 목질계 바이오 열병합발전소를 추가 준공할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임산업과 에너지산업을 연계하는 최초 융복합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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