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석유화학기업으로 우뚝 설 것"

[이투뉴스] 한화토탈(대표이사 김희철)의 플라스틱 병뚜껑용 수지원료제품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한화토탈은 자사 음료 뚜껑에 쓰이는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High Density Poly Ethylene)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 또는 5% 이상인 제품 중에서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인 제품을 말한다.

HDPE는 생수, 탄산수 및 각종 음료수를 담는 플라스틱 병뚜껑에 사용된다. 개당 무게는 1~4g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는 다양한 기술이 총동원되는 고부가 합성수지 제품이다.

우선 일정한 힘과 압력을 가하면 쉽게 열려야 한다. 반대로 병 내부의 액체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단단하게 밀봉되야 하는 상반된 특성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한다.

또 뜨거운 액체를 넣었을 때나 탄산에 의해 내부에 걸리는 압력을 견뎌야 한다. 식음료 제품에 사용되기 때문에 무미무취해야 하고, 인체에 무해함을 증명하기 위한 까다로운 인증절차 역시 거쳐야 한다.

한화토탈의 병뚜껑용 HDPE는 2015년부터 국내시장 점유율 1위(76%)를 차지하고 있다. 연간 81만톤 규모 세계시장에서도 12% 점유율로 1위를 달성했다.

▲ 병뚜껑용 원료인 hdpe

전세계 음료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플라스틱 병뚜껑용 합성수지제품 시장의 전망도 밝다.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음료시장은 2015년 기준 연간 약 6000억 리터가 판매되고 있으며, 매년 10% 수준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화토탈은 중국 시장에서 2008년 이후 줄곧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탄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앞서 한화토탈은 2015년에도 태양전지용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제품이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적 있다. 이번 병뚜껑용 HDPE 제품이 추가로 선정되면서 고부가 합성수지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이번 세계일류상품 선정은 한화토탈이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선도적 석유화학기업으로 우뚝 서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사업부문의 고부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해외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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