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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조금 신청 봇물…늦으면 못 받아요
세종시 등 72곳 지자체 중 33곳에서 전기차 신청 조기마감
수요 높은 지자체에 보조금 추가 배정 등 탄력적 운용 예정
[444호] 2017년 02월 17일 (금) 09:00:29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이투뉴스] 전기차 보조금 신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접수 3주 만에 1200대를 넘어서는 등 전년대비 빠르게 신청마감이 이뤄지고 있다. 일부 지자체의 경우 벌써 접수가 마감되는 등 보조금 조기소진이 눈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추가예산 배정 등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환경부(장관 조경규)는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한 전기차 보조금 신청 대수가 접수 3주 만에 1200대를 넘어섰으며, 지방자치단체 72곳 중 세종특별자치시와 광주광역시, 전주시, 춘천시, 청주시 등 33곳에서 접수가 마감됐다고 밝혔다.

접수가 마감된 33곳 중 27곳은 올해부터 전기차 보급 사업을 처음 시작한 지자체로 신규 보급지역의 전기차 구매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주시는 보조금 신청을 위해 70여명의 시민들이 밤새 줄을 섰고, 세종시와 용인시는 보조금 접수 시작과 동시에 신청이 마감되는 등 구매신청이 급증했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신청 대수는 지난해에 비해 4배가량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2월말 기준 전기차 보조금 신청 대수가 300여대에 불과했다.

▲ 전기차 보조금 지급 자치단체

전기차 보조금 신청 및 보급 속도가 빨라진 것은 보조금을 지원하는 지자체 수와 지방보조금 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기차 보조금은 국고 1400만원과 별도로 지방에서 300만∼1200만원을 보조, 아이오닉 기본사양을 산다고 할 때 지역별로 1400만원이면 구매가 가능하다.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하는 지자체는 지난해 31곳에서 올해 101곳으로 3배 이상 증가했고, 지자체별 단가도 지난해 평균 430만원에서 올해 545만원으로 115만원 증가했다. 벌써 전기차 보조금 신청이 마감된 33개 지차체의 보조금 단가는 평균 591만원으로, 전국평균보다 46만원이 높았다.

환경부는 충전요금 인하, 충전인프라 확충, 주차료 감면 등 전기차 운행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보조금 신청속도가 빨라진 주요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kWh당 313.1원이던 급속충전요금을 173.8원으로 44% 인하하고, 그린카드 사용 시 50% 추가할인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말까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충전기 1만기 이상을 추가해 2만여 기의 충전인프라를 구축, 충전기 부족 문제를 적극 해소할 예정이다. 특히 비상 충전에 필요한 급속충전기 2600여기를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전국 대형마트 등에 설치하고, 집 또는 직장에서의 충전에 필요한 완속충전기 2만여 기도 구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전기차 보조금 신청이 마감된 지방자치단체와 보급 사업을 실시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에 전기차 보급예산을 추가로 편성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했다. 또 지자체 추가예산 확보 계획 및 올해 3월까지의 전기차 보급실적을 토대로 4월 중에 자치단체의 국고보조금 예산도 재조정할 예정이이다.

이형섭 환경부 청정대기기획T/F 팀장은 “올해부터는 전기차 보조금 예산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수요가 많은 지자체에 국고보조금을 추가로 배정하고 급속충전기 설치도 늘려 올해 보급목표인 1만 4000대를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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