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거점기관 지원사업에 선정…5년간 310억원 투입
2022년까지 3만㎡ 부지에 성능시험인증센터 등 건립

▲ 해상부유식 lng 벙커링 터미널

[이투뉴스] 미래 신성장 분야로 각광받으며 세계 각국이 투자를 확대하는 LNG연료추진선 및 LNG벙커링 시장 선점을 위한 LNG벙커링 클러스트 구축 프로젝트가 첫발을 뗐다 .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가 함께 진행하는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2018년부터 5년간 국비 100억원 등 모두 310억원을 투입,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성능시험 평가와 설계 엔지니어링 및 인력양성 지원, 국제표준화 및 인증체계 등을 구축해 새로운 블루오션인 LNG벙커링산업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LNG벙커링 산업은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부터 세계 전 해역 운행 선박에 대한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하면서 벙커C유 등 기존 선박연료의 대체 연료로 LNG사용이 대두됨에 따라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제 조선해운 전문기관에 따르면 2025년까지 LNG연료추진선박 신·개조시장 148조5000억원, LNG벙커링 선박시장은 31조원 규모의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LNG연료추진선 및 LNG벙커링 시장선점을 위해 관련 시설구축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관련 기자재에 대한 성능인증 설비가 부족하고 국제 표준화 및 인증체계도 갖춰지지 못한 실정이다.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의 단위 인프라 사업의 하나인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은 2022년까지 경남도 내 약 3만㎡ 부지에 LNG벙커링 기자재 성능시험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기반조성을 위한 토목 및 건축공사 58억원, LNG벙커링 이송시스템 단품 및 모듈·패키지 성능시험장비 및 설비 140억원, 설계 엔지니어링·인력양성 등에 18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LNG벙커링 클러스터는 경남 조선업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2018년부터 2028년까지 사업비 1조2730억원을 투입해 LNG벙커링 산업단지, LNG벙커링 기자재 성능시험인증센터, LNG벙커링 터미널 등 LNG벙커링 산업생태계 조성기반을 구축하고 LNG벙커링 기자재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주체로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기계연구원 등이 참여하고, 이미 북유럽에서 인증설비 구축·운영의 노하우를 갖춘 네덜란드 TNO(국영응용과학연구소)와 기술협력을 통해 국내 LNG관련 기업에서 생산한 기자재의 사업화 및 판로를 지원함으로써 LNG벙커링 핵심기자재의 국산화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LNG극저온기자재 국산화율은 20%, 설계역량 자립화율은 40%에 그치고 있다.

▲ lng벙커링 클러스터 개념도

지역적 특성으로 경남은 LNG벙커링 기반구축에 최적의 입지조건이라는 평가다. 국내 최대의 조선산업 밀집지역으로 대형조선 빅2를 비롯한 중형조선소 3개사 및 1273개 조선기자재업체가 포진되어 있다. 또한 2019년 완공계획으로 한국가스공사가 163억원을 투자해 통영LNG인수기지 내에 LNG벙커링 터미널을 조성 중이다. LNG선박 공급 수요처인 부산신항이 근거리에 있어 해상을 통한 대량 운송의 우수한 접근성과 더불어 모듈단위 대형 LNG벙커링 기자재의 해상운송도 용이하다.

이번 거점사업으로 선정된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LNG연료선박 및 LNG벙커링산업에 대응함으로써 LNG관련 기자재 국산화를 촉진시켜 2025년까지 6조5000억원 규모의 경제유발효과와 2만40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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