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수도권 매립지 유휴부지 유채단지 조성

혐오시설인 쓰레기 매립지가 바이오디젤 연료의 원료 생산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환경부는 7일 수도권 매립지 유휴 부지에 유채꽃 재배단지를 조성해 청정연료로 불리는 바이오디젤 원료를 생산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채 재배단지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수도권매립지 유휴부지 50㏊(15만평)에 조성, 유채의 염분 적응 여부, 월동 가능성, 종자별 수확 가능량 등에 대한 시험 경작이 실시된다.

 
시험 경작이 성공할 경우 2016년까지 제4매립장 등을 포함한 390㏊(118만평) 규모의 유휴 부지 전역으로 유채 단지를 확대하고 음식물 쓰레기와 유기성 오니 등을 퇴비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유채씨 판매 가격은 톤당 100만원 정도로 2016년까지 연간 1000톤 규모(유채유 420㎘, 2100드럼 상당)의 생산과 공급이 가능해지면 10억원의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그간 바이오디젤은 고유가 시대 원유 수입을 줄일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일 뿐 아니라 대기오염물질을 줄여 지구온난화 대책으로 보급 확대의 필요성이 있으나 원료 수급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유에 바이오디젤 5%와 20%를 혼합해 사용할 경우 일산화탄소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17~21% 줄일 수 있고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는 2%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환경부는 그간  방치돼 온 수도권 매립지 유휴부지를 유채 재배단지로 조성하게 되면 먼지와 악취 저감, 아름다운 경관조성,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온실가스 감축 등 다양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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