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공모도 무산, 인사추천위가 적격자 추천키로

원자력문화재단이 3년 임기의 새 기관장을 공모하는데 실패하고 결국 인사추천위원회가 적격자를 산업자원부 장관에 직접 추천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 후속일정이 잡히지 않아 7개월을 넘기고 있는 기관장의 업무 공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13일 재단과 산자부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해 9월 첫 기관장 공모에 나선 이후 2차 공모까지 실시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1차 공모에선 이은희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이 유력한 차기 이사장으로 언급됐지만 부적격 시비가 불거지면서 결국 재공모 절차를 밟은 바 있다.

 

같은해 11월 치러진 두 번째 공모 역시 수포로 돌아갔다. 2차 공모 역시 낙하산 인사 시비의 소지가 있는 김생기 전 국회의장 수석비서관이 거론되면서 안팎의 여론이 들끓었기 때문. 결국 재단은 최근 이사장 공모절차를 포기하고 재단 측 인사추천위원회가 적임자를 복수 추천하면 산자부 장관이 승인하는 것으로 이사회에서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인사추천위원회 관계자는 “공모는 더 이상 실시하지 않고 인사추천위가 추천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면서 “위원장이 소집해서 추천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아직 일정이 나오지 않았고 계획에 대해서도 들은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산자부 역시 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산자부 혁신기획팀의 관계자는 “아직 일정이 안 잡혔다”면서 고 “재단으로부터 구체적인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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