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북부와 중부지역에서 예기치 않은 따뜻한 날씨로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중국 농업부의 고위관리가 13일 밝혔다.

   인청제(尹成傑) 농업부 부부장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철새들이 올해 이상고온으로 중국에 오래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봄에 AI 발생 가능성이 크고 북부와 중부에서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이상고온이 지속되면서 철새들이 중국 변방에 머무는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인 부부장은 “칭하이와 티베트 지역에서 AI가 철새들로부터 가금류와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는 데 성공했지만 지금은 새들의 이동상황에 대해 더욱 면밀한 감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가금류에서 AI 발생보고가 10건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춘제(설)가 다가오면서 가금류의 이동과 유통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지역간 경계를 넘어서는 AI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인 부부장은 중국은 철새들의 이동상황에 대한 감시와 백신 확보, 긴급대응능력개선 등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가금류의 95% 이상에 대해 백신예방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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