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APEC 광업장관 회의 결과

호주 남서부 퍼스시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광업장관 회의가 19개 회원국이 참가한 가운데 폐막했다. 이 자리에서 각국 대표들은 광업장관 회의 산하에 광업실무회의를 설립하고 10개항의 광업정책원칙에 합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퍼스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APEC 지역은 호주ㆍ캐나다ㆍ칠레ㆍ인도네시아ㆍ러시아 등 세계적인 자원 부국과 한국ㆍ일본ㆍ대만ㆍ미국 등의 자원수요국이 위치해 있다. 세계 광물자원 교역의 60% 이상이 이들 지역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해외광물자원 개발사업의 66%가 이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1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광물ㆍ금속시장의 투명성 향상, 투자ㆍ교역 증진을 위한 규제제도 개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광물 라이프 사이클 협력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신종 본부장은 “자원개발은 ‘개발’ 중심에서 환경, 인권, 노동 등의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각 국이 지속가능한 개발에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김본부장은 이안 맥팔레인 호주 산업관광자원부 장관과 별도의 면담을 갖고 ▲유연탄ㆍ철광 등 양국 간 광물자원 공동개발 활성화 ▲호주산 LNG의 한국공급 확대 ▲동해가스전에 대한 양국 공동 탐사사업 등 양국 간 에너지ㆍ자원 현안과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광물ㆍ금속 시장의 투명성 강화와 효율적인 규제제도 도입에 노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향후 투자교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영태 광물자원팀 팀장은 “해외자원개발을 적극 추진 중인 우리나라로서는 해외광물자원의 안정적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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