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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내륙 송전난 특수설비 첫 투입
한전, 345kV 2개 노선에 최초 유연송전기술 적용
송전선로 저항 낮춰 기존 송전선 이용률 극대화
  [488호] 2018년 02월 28일 (수) 06:00:58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국내 최초로 유연송전기술을 적용하는 동해~신제천, 신한울~신영주 구간 송전노선도

[이투뉴스] 한전이 발전소가 몰려 있는 동해안에서 출발해 충북·경북 내륙으로 연결된 2개 주요 345kV 송전선로에 지금까지 국내에서 적용한 사례가 없는 특수송전설비를 설치한다.

기존 송전선로의 이용률을 최대한 끌어올려 이 지역 일대 송전난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동해지역은 신한울 1,2호기(각 1400MW)를 비롯한 대형 원전과 석탄화력이 추가 건설되고 있으나 신규 송전선로 경과지 수용성 저하로 선로 확충이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7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특수 송전시스템이 설치되는 구간은 동해~신제천 345kV 송전선로와 신한울~신영주 345kV 송전선로다. (노선도 참조) 

한전은 이들 노선에 유연송전시스템(FACTS. Flexible Alternating current Transmission systems)을 새로 구축해 전력 수송량을 늘리고 연계 발전소 설비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근 한전은 시스템 공급사인 ABB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최초로 적용되는 이 시스템은 송전선로의 저항을 임의로 낮춰 선로를 추가로 건설하지 않고도 더 많은 전력을 더 멀리 보내주는 신기술이다.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직렬제어보상장치(TCSC. Thyristor Controlled Series Compensation)로 불리는 일종의 반도체소자 콘덴서를 변전소 규모로 설치해야 한다.

시스템 구축까지 비용이 얼마나 투입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력은 위치가 높은 곳의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듯 발전소에서 소비처를 향해 흐르는데, 교류 송전선로는 거리가 멀수록 저항이 커져 송전손실이 발생한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송전선로 길이가 짧아지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 결과적으로 같은 선로에 더 많은 전력을 실어보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계통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장거리 파이프 중간에 펌프를 달아 수도꼭지에 가해지는 압력을 높이는 작업으로도 비유된다. 

전 세계적으로 이런 FACTS·TCSC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ABB, 지멘스 등 소수기업 뿐이다. 이번에 한전사업을 수주한 ABB의 경우 전 세계 800여곳에 설비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관계자는 "송전선로 추가확보가 지체되는 상황에 기존선로 이용률을 높이고 전력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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