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관계자 "일부서 응모 가능성 제기"

 산업자원부 본부장급에 대한 인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김신종 에너지자원정책본부장이 다음달 6일 마감하는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공모에 응하게 될 것이란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28일 산자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조만간 김영주 장관은 산업정책본부 산하에 지식서비스팀을 신설하는 내용의 일부 조직개편과 함께 이재훈 차관의 승진에 따라 공석이 된 산업정책본부장과 이승훈 무역투자정책본부장의 후임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의 한 핵심관계자는 “조직 개편 시기도 3월 초로 예고돼 왔고 고위급에 대한 인사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재로선 내주 중반께 인사와 조직개편이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차관보급인 산업정책본부장에는 최준영 정책홍보관리본부장이 유력한 가운데 김신종 에너지자원정책본부장, 홍석우 무역위원회 위원, 김호원 미래생활산업본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무역투자정책본부장 역시 홍석우 위원과 김호원 본부장, 임채민 주미 상무관이 복수로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때 제2차관 후보로 지속적으로 거론됐던 김신종 에너지자원정책본부장은 유임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게 관가의 관측이다.
 
하지만 김신종 본부장은 내심 산업정책본부장 자리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두고 장관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산자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두 분 모두 차관 승진 후보로 올랐던 분들이지만 최본부장은 무역 통인데다 기수로 볼 때 김본부장에 앞선다”면서 “방폐장 문제를 진두지휘하는 김본부장을 대체할 에너지 파트의 후임자가 없다는 점도 이번 인사에서 감안돼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행시 서열이나 업무성격으로 볼 때 김본부장의 이동은 가능성이 작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이 때문에 김본부장이 한수원 사장으로 가면 어떻겠느냐는 얘기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지만 본인에게는 그리 달가운 소리가 아닐 것”이라면서 “(공모) 마감이 아직 남아있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얘기고, 어디까지나 ‘설(說)’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김본부장은 27일 업무차 국회를 방문해 저녁 늦게까지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본지와의 연락은 닿지 않았다.   

종합1_0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