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지역에 중형 조선소가 들어선다.

  
전남도는 6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지사와 정종득 목포시장, 'C&중공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형 조선소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C&중공업'은 이날 협약을 통해 오는 2008년 상반기까지 목포 삽진산단 내 4만3천여평 부지에 1천100억원을 투자해 8만t급 규모의 선박을 연간 8척 이상 건조할 수 있는 중형 조선소를 건설키로 했다.

  
이는 해남(대한조선), 신안 지도(신안중공업), 진도(고려조선)에 이은 도내 4번째 중형조선 부문 투자이다.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C&중공업은 해운업을 모체로 출발한 C&그룹의 계열사.

  
C&중공업은 지난해 12월 그리스 'Target Marine' 선사로부터 8만1천t급 벌크 캐리어(bulk carrier) 10척(약 4억달러)을 이미 수주했다.

  
C&중공업은 오는 10월부터 선박 건조작업에 본격 착수해 2008년 12월부터 2개월 간격으로 선주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C&중공업이 정상 가동을 시작할 경우 1천200여명의 고용 효과와 함께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C&중공업과의 협약 체결은 대형 조선사인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을 주축으로 한 조선산업 클러스터 형성을 촉진하고 서남권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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