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브라질이 에탄올에 이어 바이오 디젤에 대해서도 대량생산 및 수출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오 디젤 생산.판매 회사인 '브라질 에코디젤'사는 오는 2010년까지 생산량을 10억리터 이상으로 늘리고, 이 가운데 최대 30%를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수출할 방침이다.

 

'브라질 에코디젤'사는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이미 미국 및 유럽 지역 기업들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에코디젤'사가 생산하는 바이오 디젤은 올해 말까지 8억리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2010년 생산량 10억리터 목표는 어렵지 않게 달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히카르도 비아나 '브라질 에코디젤' 대표는 "현재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연합(EU)와 제품판매 기준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바이오 디젤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전체 바이오 디젤 생산량은 올해 13억리터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기존 디젤 연료에 바이오 디젤을 2%씩 의무적으로 혼합사용하도록 하는 일정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부터는 바이오 디젤 혼합비율이 5%로 높아진다.

 

브라질은 현재 연간 400억리터의 디젤 연료를 소비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0억리터를 수입하고 있으나 바이오 디젤 5% 의무혼합 조치가 적용되면 전량 자급자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콩, 해바라기, 파마자 등 풍부한 농산물 자원을 이용해 생산되는 바이오 디젤은 브라질이 에탄올과 함께 대량생산을 서두르고 있는 친환경적 대체 에너지원으로 농촌지역 고용창출 및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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