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광석 수입업자들이 인도산 철광석 수입을 잠정적으로 거부하기로 결의했다고 PTI 통신이 지난 7일 보도했다. 이는 인도가 지난 1일부터 철광석 가격을 10%(톤당 6200원) 인상한 데 대한 항의 차원이다.

 

통신은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100여개의 철광석 수입업체들이 긴급 회동을 갖고 인도의 가격 인상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인도 철광석 수출 물량의 80%가 중국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수출 관세를 인상한 것은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성토했다.

 

중국의 인도산 철광석 수입량은 2005년 6460만톤에서 작년에는 7480만톤으로 늘어났고 이번 인상분으로 연간 5억달러의 추가 부담이 발생하게 된다.

 

이와 관련 중국 일각에서는 이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PTI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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