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7% 늘어 … 올해 3.1% 증가 전망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5%에 달하지만 에너지소비 증가율은 1.7%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에너지원 단위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 석탄, 원자력 등 1차 에너지 소비량은 2억3240만TOE(석유환산톤)으로 전년보다 1.7% 늘어났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의 -8.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산자부는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로의 전환과 에너지절약시책 등으로 에너지의 효율성 정도를 나타내는 에너지원 단위가 크게 개선됐고, 유가 상승에 따른 수요 둔화와 따뜻한 기온의 영향으로 지난해 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원별 소비량 증가율을 보면 석유 0.2%, 액화천연가스(LNG) 3.2%, 석탄 4.3%, 원자력 1.3% 등이었으며 수력의 소비량은 전년보다 0.1% 감소했다.

 

지난해 산업ㆍ수송ㆍ가정ㆍ상업ㆍ공공 등 수요자들이 사용한 최종 에너지 소비량은 1억7370만TOE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산자부는 올해 1차 에너지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2억3960만TOE로 전망되고 최종 에너지 소비량은 지난해에 비해 2.9% 증가한 1억7880만TOE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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