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주가 해외 자원개발 열풍을 타고 초강세를 보였다.

8일 주식시장에서는 C&그룹이 자원개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는 소식에 진도에프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C&상선(6.58%)과 C&우방(6.87%), C&진도(4.90%), C&우방랜드(3.45%) 등 상장 계열사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냈다.

  
진도에프앤과 C&상선, C&진도 등 C&그룹 계열사들은 사업다각화와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원유와 석탄, 천연가스 등 국내외 자원의 탐사 및 채취와 개발.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들 회사는 이달 23일 주주총회에서 자원개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일부 변경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선 C&그룹이 주주총회에서 자원개발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이후 본격적으로 해외 자원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김철호 C&그룹 이사는 "건설회사인 C&우방과 해운회사인 C&상선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어 해외 자원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내부 역량을 갖췄다"며 "아울러 새로운 사업이 기존 계열사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해외 자원개발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C&그룹은 비상장사인 C&해운(옛 세븐마운틴)을 모태로 한 회사로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영역을 확장해왔다.

  
2002년 C&상선(옛 세양선박)을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C&진도(옛 진도)와 C&우방(옛 우방), C&우방랜드(옛 우방랜드) 등을 차례로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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