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분야 피해액 자체산출 결과

지난해 7월 집중호우 당시 소양강댐에 유입된 흙탕물로 인해 춘천지역의 피해가 9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춘천시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소양강댐에 흙탕물이 유입되면서 소양호와 의암호, 청평호의 수상생물 서식지가 파괴돼 3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의암호 등의 어민들이 물고기를 잡지 못한 어업피해와 어망피해가 각각 14억4000만원과 4억5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북한강 상류에 장마철 같은 흙탕물이 9개월째 이어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져 유도선 수입이 2005년보다 16억원이 감소했고, 물고기(송어)가 폐사하거나 이를 팔지 못해 양어장은 7억7000여만의 손실을 봤다.

 

이밖에 낚시업 경영손실 5억원, 유통업 및 음식점 피해 2억1400만원, 방류치어 폐사 8300만원, 춘천시 정수처리비 증가액 7200만원 등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흙탕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발생한 피해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8개 주요 분야에 걸쳐 피해액을 산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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