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ㆍ버스기본료 100원씩 인상

다음달부터 지하철과 버스의 기본요금이 100원씩 오른다. 서울시는 21일 "1일부터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하철ㆍ버스 기본요금은 현행 800원에서 900원(현금 승차 시 1000원)으로 오르며, 지하철의 요금 산정 거리도 현행 '기본 12㎞, 추가 6㎞'에서 '기본 10㎞, 추가 5㎞'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지하철 승객은 10㎞ 이내에서는 기본요금 900원을 내지만 5㎞씩 거리가 추가될 때마다 100원씩 더 내야 한다. 지하철ㆍ버스 환승 할인혜택을 반영하면 이번 요금 인상의 총 인상률은 지하철 12.9%, 시내버스 11.7%이다.

 

마을버스 요금은 현행 500원에서 600원으로 오르며, 광역버스 요금은 1400원에서 17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시 관계자는 "유가 인상, 인건비 상승 등으로 운송원가가 올랐으며, 특히 지하철의 경우 원가에 못 미치는 낮은 운임수준으로 경영수지가 악화돼 2년 9개월만에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행 지하철ㆍ버스요금은 지난 2004년 7월부터 적용돼 왔으며, 이번 요금 인상은 시의회 의견청취와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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