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cc이상 대형차 최다 판매 신기록

올들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배기량 3000cc초과 대형 고가차량들의 판매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배기량별 승용차 수입현황을 보면 3000cc 넘는 대형차량은 1753대가 판매돼 월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수입차 시장을 주도해온 1500~3000cc이하급은 1588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달(1612대)보다 물량이 줄어드는 '이변'을 연출했다. 또 1000~1500cc급은 1,2월 두달간 63대가 팔려 작년(26대) 대비 배 이상 늘었지만 1000cc급 이하는 11대 판매에 그쳐 1년전(51대)보다 대폭 감소했다.

 

대형승용차의 수입증가로 인해 승용차 수입액은 1~2월 2억84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1억8960만달러)보다 1억달러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3천cc급과 대형차량의 수입액은 1억8600만달러로 증가율이 70%에 육박할 정도다.

 

수입차업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모델을 다양화했지만 실제 시장은 대형 고가차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수입차에서도 양극화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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