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12일 협력 확대방안 협의

한덕수 총리는 11일 저녁 방한중인 누리 카말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만찬을 함께 하고 양국간 협력관계 증진방안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이라크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국가가 한국"이라며 "수상의 영도하에 이라크가 빠르게 안정을 찾고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는 점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알-말리키 총리는 한 총리의 취임을 축하한 뒤 "한국 국민과 정부 그리고 이라크의 우호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역사적으로 봤을 때 이라크와 한국은 유사한 점이 많아 특별한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말리키 총리는 특히 "한국이 빠르게 발전하고 산업화된 것을 놀랍게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한국과의 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발전시키기를 원한다"며 양국간 협력관계 강화에 대한 강한 희망을 피력했다.

 

이날 만찬은 한국측에서 조중표 외교부1차관과 국방ㆍ건교ㆍ산자부2차관 등이, 이라크 측에서 석유ㆍ전력ㆍ도시공공사업ㆍ산자부 장관 등이 배석한 가운데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이날 오후 방한한 알-말리키 총리는 12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자원ㆍ전력ㆍ건설분야 협력, 한국 정부의 대 이라크 재건사업 지원, 한국 기업의 이라크 진출 문제 등 상호 관심사 및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방안과 지역 정세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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